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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대잔치

비싼 휴지, 좋은 휴지를 엄마가 좋아하는데

by 김알멩 2017.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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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비싼 휴지를 쓰는 편이예요. 도톰한 휴지를 좋아하시거든요. 오히려 도톰한 휴지가 낭비가 덜하다고 생각하세요.

그래서 제가 인터넷으로 조금싸게 휴지를 구매해드렸어요. 같은 브랜드, 같은 이름, 똑같이 생겨서 구매한 휴지였는데 막상 받아보고 나니까 아니더라고요.

엄마가 마트에서 산 휴지는 두껍고 빳빳하고 딱 봐도 좋.은.휴.지! 이런 느낌이였는데 인터넷으로 산 같은 이름의 휴지는 흐물흐물 별다른거 없는 그냥 싼 휴지 더라고요...ㅠㅠㅠ 가격은 싼 휴지보다 비쌌어요..(이게 더 화나요!)


마트용과 인터넷용 휴지를 따로 만든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고 가성비로 인터넷으로 사는 것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이렇게 보니까 인터넷으로 물건을 살 때 걱정이 되네요. 다른 모든 제품이 인터넷용으로 만들어졌다면.. 세제같은 것도.. 물 타고 그랬을까봐요. 이런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돈 조금 아끼려고 인터넷으로 휴지 샀다가 깨달음을 얻어갑니다. 휴지는 마트에서 사겠습니다.


여러분 인터넷으로 물건을 싸게 샀다고 좋아하지마세요.ㅠㅠ 어쩌면 이렇게 인터넷용으로 물건이 만들어져서 싸게 산게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예요.(저만 몰랐나요. 그러면 소금소금ㅠ)


엄마도 웃으면서 휴지가 별로 안좋으시다고 얘기하시고ㅠㅠ 저도 보고나서 다르다고.. 에혀.. 이렇게 인터넷용으로 휴지가 다르면 말해줘야하는 것 아닌가요! 곰돌이 들어간 휴지, 물론 마트에서 널 또사겠지만... 다시는 인터넷에서 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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